담낭용종(폴립) 담낭 용종(폴립)이란 담낭 벽에서 자라나와 담낭 안으로 돌출되는 다양한 형태의 점막 병변을 말합니다. 최근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복부 초음파검사가 보편화되면서 담낭용종의 발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생빈도는 성인의 약 3~7% 정도로 보고되나 이는 임상에서 증상이 있거나 초음파상 우연히 발견된 빈도이므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 정도 높게 발생되며 발생연령은 담낭 담석과 유사한 4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과 인종 간의 차이가 있으며 최근 건강검진을 받는 수진자 연령이 젊어지면서 젊은 분들에게도 발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담낭 용종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담낭 용종 중 일부에서는 담낭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담낭암은 진행이 어느 정도만 되어도 완치가 불가능한 무서운 암이므로, 담낭 용종 중에서 담낭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조기에 진단하여 제거를 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암이라고 해도 조기 암인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로 완치 될 수 있습니다. 담낭용종의 증상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명치끝 부분이나 우 상복부가 갑자기 15분 이상 심한 통증이 생기는 담석 통과 유사한 경우가 있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200명의 용종 환자에서 15년간 추적한 결과 10% 미만에서 증상이 유발되었음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담낭용종의 종류 담낭 용종을 조직학적으로 분류하면 콜레스테롤 용종, 과형성 또는 염증성 용종, 선종성 용종 그리고 용종처럼 보이는 담낭암 등이 있습니다.콜레스테롤 용종은 보통 초음파검사 상 하얗게 보이며, 10mm 미만의 작은 크기를 가지며 다발성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낭 용종 중 가장 흔한 것이 콜레스테롤 용종이나 다행히 암성변화를 하지 않은 양성 병변입니다. 염증성 용종은 단일성이 많고(50%), 크기는 5~10mm 정도이며 이 경우에도 암성변화를 하지 않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전형적으로 단일성이고 (60~70%),5~20mm 정도의 크기를 보이며, 담낭용종 중 담낭암으로의 암성변화를 하게 됩니다. 담낭암의 초기 병변이 담낭 용종처럼 보이기도 하며, 담낭벽 병변인 담낭선 근종증이라는 병이 담낭 용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담낭 용종의 진단 대부분 증상이 없고 우연히 발견되는 질환이므로 건강검진에서나 다른 문제로 우연히 시행하게 되는 복부 초음파검사로 진단하게 됩니다. 최근에 복부 초음파검사의 기계 및 기술의 발전으로 2mm 크기의 담낭 용종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담낭 담석이있는 환자가 담낭 용종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담낭 담석에 가려서 담낭 용종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 용종을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 내시경초음파검사(EUS)를 시행하게 되며, 담낭 용종의 크기가 비교적 큰 경우에는 CT나 MRCP(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담낭용종의 암으로 변신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담낭 용종 모두가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용종이 암으로 변할지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담낭 용종은 담낭 안에 있는 작은 병변으로 조직검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영상 검사들을 시행하여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낭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초음파검사 상 색깔이 까만색 일수록, 용종의 목이 없이 평편한 모양일수록, 크기가 점점 자랄수록, 담낭 담석이 동반된 경우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복부초음파검사로 암 예측 담낭 용종의 암성변화를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용종의 크기입니다. 통상적으로 용종 크기가 10mm 이상이면, 암성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5mm 미만인 경우에는 복부초음파검사만으로 경과관찰이 가능합니다. 5~9mm 사이의 담낭 용종에도 암성 변화가 관찰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담낭 용종의 모양, 색깔 등이 암성변화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 가 됩니다. 이와 같이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 내시경초음파검사(endoscopicultrasound, EUS)입니다. 내시경초음파검사는 위내시경 끝에 아주 작은 초음파 장비를 장착하여 위안으로 넣은 후, 담낭 바로 옆에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담낭병변의 검사에 가장 정확한 검사로 되어 있습니다. 내시경초음파검사는 일반 초음파에 비해 복부 피하 지방층이나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담낭의 내부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일반 초음파에서 보기 어려운 담낭의 경부와 기저부가 잘 보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내시경초음파검사는 통상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되나, 정밀한 검사를 요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더 걸리게 되며 통상적으로 수면내시경 하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담낭 용종이 10mm 크기 이상인 경우에는 담낭 및 간 주위 CT도 동시에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MRI의 일종인 MRCP를 시행하여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담낭용종의 치료 여러 가지 검사에서 담낭용종의 크기가 10mm 이상이라 던지, 암성변화를 할 가능성이 많은 경우에는 제거를 해야 합니다.담낭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담낭 용종만을 제거하지 않고,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치료의 원칙으로 합니다. 수술을 할 경우에는 최근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개복술 없이 복강경수술로 담낭절제가 가능하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는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MRCP를 시행하여 담낭 및 담낭관의 정확한 위치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10mm 미만이거나, 암성변화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담석이 동반되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제거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경우에는 용종의 상태에 따라 다르나, 통상적으로 6개월이나 일년마다, 복부 초음파검사 또는 내시경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이전과 비교하게 됩니다.
원자력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방암 교육 및 암 환자 당뇨 교육을 실시합니다. 암 치료뿐만 아니라 관리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암 환자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1월 20일 밝혔다. 암 환자 건강 교실은 유방암 수술 후 식이요법과 운동법(매주 목요일 오후 1시, 병원동 세미나실), 당뇨병 이해 및 당뇨 관리요령‧식이요법(매월 첫째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병원동 세미나실)을 연중 진행한다. 강사진으로 참여한 관련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 영양사가 암 치료 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영상과 운동처방 등으로 전달해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영준 병원장은 “암 치료 후 관리법이나 궁금한 점을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 건강 교실이 환우분들의 건강 회복과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만성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음주나 그 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췌장조직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손상된 염증성질환입니다. 췌장의 석회화 및 섬유화, 췌장결석, 췌관의 협착 및 확장 등의 변화를 보이며, 기능적으로는 내 · 외분비 기능부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만성췌장염의 증상 만성 췌장염 환자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복통, 체중 감소, 설사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복통의 특징은 급성췌장염과 비슷한 증상이 여러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급성췌장염에 비해서 통증의 정도는 다소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은 명치 부위 또는 왼쪽 윗부분의 복부에 주로 발생하며 등 뒤로의 방사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누우면 더 심해지고 앉아서 몸을 굽히고 무릎을 배 쪽으로 당기면 경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췌장액에 포함되어 있는 소화효소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성췌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소화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설사를 하고 체중이 줄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췌장의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췌장 내부로 지나가는 담도를 막아서 황달이 발생 할 수도 있고, 가성낭종이 발생하거나, 췌장의 외분비 기능까지도 손상을 받아 당뇨병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의 발생 만성췌장염의 60% 정도는 술이 원인입니다. 만성췌장염 환자의 60~70%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6~12년간의 긴 세월 동안 하루 150~175g 이상의 술을 마신 과거력이 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섭취한 술의 총량보다는 매일 평균적으로 얼마나 마시는가가 췌장염의 발생에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알코올성 질병과 마찬가지로 알코올성 췌장염도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더 빈번히 발생하고 35~45세 정도에서 시작됩니다. 술이 만성췌장염을 일으키는 이유로는 알코올의 독성 대사물질이 췌장에 손상을 주거나, 급성췌장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면서 췌장조직의 괴사가 일어난 부위에서 섬유화가 생기거나, 췌액으로 이루어진 끈적한 단백질 덩어리가 췌관을 막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이유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경우이지만 부모로부터 유전되어 생기는 유전췌장염도 있고 인도와 같은 곳에서 열대 과실의 섭취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열대성 췌장염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췌장염의 30~40% 정도는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원발성 만성췌장염이라고 합니다. 15~30세 정도의 젊은 사람과 50~70세 정도의 노인군에서 나타나는데 젊은 사람에서는 복통이 심하고 췌장의 석회화, 외분비 기능 저하, 당뇨병 등이 나타나는데 노인군에서는 복통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라도 일단 만성췌장염이 생기면, 전색(plug), 결석, 협착 등이 일어나 췌관이 막히거나 또는 낭종으로 인해 췌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만성췌장염의 진단 복통이 계속 재발하거나, 체중 감소,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만성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음주자에서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의심하게 됩니다. 만성췌장염의 진단에는 방사선 검사를 통한 영상 진단이 중요합니다. 복부 단순 촬영, 복부 초음파검사, 내시경초음파검사, 전산화 단층 촬영(CT) 및 MRI를 이용한 M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등의 진단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혈액검사나 췌장 기능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서 만성췌장염의 진단에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정밀검사들은 만성췌장염의 진단뿐만 아니라 췌장암과의 감별을 위해 중요하고 만성췌장염 환자의 경과 관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급성췌장염과는 달리 만성 췌장염 검사에서 피검사는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혈청 아밀라제와 리파제는 단지 급성재발 때에만 증가될 수 있는데, 그것도 만성췌장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급성 악화시에도 이들 효소가 증가되지 않습니다. 만성췌장염의 합병증 만성췌장염에 의한 가장 심한 합병증은 복통입니다. 또한 딱딱한 췌장이 담관을 막아서 황달이 발생할 수 있고, 췌장 실질 자체에는 급성췌장염에서 관찰되는 것과 같은 가성낭종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외 췌관 협착 및 확장, 췌장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당뇨병, 소화흡수 장애에 의한 영양결핍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만성췌장염의 치료 만성췌장염 환자에 가장 중요한 치료는 통증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1. 내과적 치료 진통제를 사용하는 방법과 소화효소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약물에 중독(의존성)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됩니다. 또한 소화 효소제의 경우, 통증에 대한 효과가 한계가 있고,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2. 내시경적 치료 최근에 시도되고 내시경적 치료 역시 수술적인 배액술과 마찬가지로, 췌관이 막히거나 또는 낭종으로 인해 증가된 압력을 낮추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담도에 병이 생겼을 때 내시경치료와 마찬가지로 우선 내시경적 췌유두 괄약근 절개술을 시도한 후 췌관 협착이 있는 경우는 풍선으로 좁아진 곳을 넓혀 주거나, 관을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췌관에 돌이 있는경우에는 담관 결석의 내시경치료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췌석인 경우에는 체외충격 파쇄석술(ESWL)을 시행하여야 췌석이 제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외과적 치료 췌장 절제술이나 배액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과적 치료는 수술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문제가 됩니다. 즉, 만성췌장염 환자들은 대부분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고 다른 장기에도 병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췌장을 절제할 경우 췌장 기능 부전상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내과적 내시경적 치료를 가능한 최대한하고 수술적 치료는 마지막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췌장염의 예방 만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음주라는 점을 생각할 때 고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은 만성 췌장염의예방을 위해 제일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성췌장염 환자 중 일부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술과도 관련이 없이 젊은 나이에 만성췌장염이 발생했고 가족 중에 만성췌장염 환자가 있는 분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병이 더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급성췌장염 췌장은 상복부의 뒤쪽, 등뼈 바로 앞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인체의 숨겨진 장기중의 하나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는 여러 가지 효소를 분비하는 기능과 인슐린을 포함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여러 효소들은 섭취한 고기 등의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분해시키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췌장 효소들로부터 우리 몸이 소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 체내에는 여러 가지 방어 기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러한 우리 체내 방어기전이 깨지게 되어 췌장 및 췌장 주위조직이 소화되면서 염증 반응이 심해져 심한 복통을 동반하고 혈액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제, 리파제의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췌장염은 그 정도에 따라 경증, 또는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증의 급성 췌장염인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중증의 급성 췌장염인 경우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되면서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룰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급성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 급성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알코올 과음이며,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담석입니다. 알코올 과음으로 인해 췌장의 방어기전이 약해지게 되어, 급성췌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담석이 췌장염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통로인 담관과 췌장액의 통로인 췌관이 만나서 십이지장 유두부의 바늘구멍 만한 작은 구멍으로 나오게 되는데 담석이 이 구멍을 막게 되면, 췌장액이 췌장내로 역류하게 되어 췌장염이 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 고지혈증 등이 췌장염 발생에 관계가 있으며, 모든 검사를 다해도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증상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복통이며 특징적으로 지속적인 심한 통증이 주로 오목가슴 가운데 또는 상복부에 위치하며 이러한 복통이 등 쪽으로 뻗치는 경우가 많고 몸을 앞으로 구부러지면 통증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복막염처럼, 복부가 전체적으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오심 및 구토는 심하지 않으며 췌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복부 팽창, 토혈, 장폐색, 고열, 빈맥, 정신착란, 혼수 및 쇼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한 췌장염인 출혈성 췌장염의 경우에는 허리나 배꼽주위 피부색이 청갈색으로 변색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외 피하지방 괴사, 복수, 폐부전,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진단 등으로 방사되는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 일단 급성췌장염을 생각해야 합니다. 췌장염의 진단은 혈청 아밀라제와 리파제 증가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일단 췌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그 외 원인 및 췌장염의 정도, 합병증 발생 유무 등을 진단하기 위해, 복부초음파검사, 복부CT 촬영 등을 시행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MRI의 일종인 MRCP, 췌담도 내시경검사(ERCP), 초음파 내시경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급성췌장염 치료 급성췌장염은 심한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중증의 췌장염인 경우에는 초기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증의 급성췌장염 환자는 입원하여 내과적 치료로 합병증 없이 1~2주일 내에 회복이 가능합니다. 내과적치료는 췌장의 분비를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즉 “췌장을 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1) 금식 (2)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진통제 사용 (3) 혈관 내 혈류량의 유지 및 전해질 교정 (4) 이차감염을 대비하기 위한 항생제 투여 등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경비위 흡인을 위한 삽관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한 중증의 췌장염 환자의 경우 상당한 양의 수액이 필요하며 심혈관계 허탈, 호흡 부전과 췌장감염 등의 발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췌장염의 합병증 급성췌장염 환자의 75% 이상이 경증의 췌장염에 해당되는데, 췌장이 염증에 의해서 붓기는 하지만 췌장의 파괴가 적어서 대체로 큰 합병증 없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췌장염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가 가성낭종으로 경과 중에 발생 됩니다. 작은 가성낭종은 저절로 흡수되는 경우가 많으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거해주어야 하며 제거하는 방법은 내시경수술, 방사선적 도관 삽입 등이 있고, 필요시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성낭종 이외에도 이차감염, 동맥류, 췌장 및 주위 조직 괴사 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심한 췌장염은 괴사, 출혈, 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경증의 췌장염이 악화되어 생길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심한 췌장염으로 병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치유되지만, 약 25%는 중증 경과를 보이면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중 10% 정도는 사망하게 됩니다. rmqtjd중증의 급성췌장염의 경우, 병이 악화되는 속도는 대단히 빠릅니다. 급성췌장염으로 사망한 경우를 조사해 보면 60% 정도는 입원해서 1주 이내에 사망하였습니다. 이때 사망의 주된 요인은 호흡부전입니다. 나머지 40%는 입원 1주 후에 사망하였는데 패혈증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처럼 합병증으로 쇼크, 신부전증, 호흡부전이나 출혈성 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50~65%로 높습니다. 즉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면 병원에서 치료한다고 해도 반 이상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검사 상 복강 내에 복수가 있는 경우에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간암의 예후_치료 방법 간암에 걸리면 치료 방법이 없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상 진단 방법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탁월한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2cm 미만의 간암인 소 간암을 진단 시 수술적인 절제를 하여 완치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수술적으로 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간암의 치료를 위해 간이식 수술이 간절제 수술의 대안으로 고려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간암의 몇 가지 특성 때문입니다. 즉 대개의 경우 간경변증과 동반되어 있어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제약을 받으며 간경변증 자체의 합병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위험 군 임에도 불구하고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어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 수술 소 간암 또는 조기 간암 치료 방법 중 간절제술의 치료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매우 악화되어 있거나 황달이 지속적으로 있으며 간암이 진행되어 여러 개의 간암 종괴가 있거나 전이된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수술로 간을 절제한 후 남아 있는 간 만으로는 생존 및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간 절제술을 시행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간암 환자의 10~20% 밖에 되지 않으며 수술을 한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 재발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조적인 치료 방법을 병합하여 이용함으로서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는 절제술을 시도하기도 하며 간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개복 후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종양 부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또한 말기 간질환과 간암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간이식이 일부 제한된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성적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간암의 항암제 주사 치료 위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경우 말초혈관을 통해 항암제를 주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므로 간동맥을 통해 간에만 항암제가 작용하도록 약제를 주입합니다. 물론 폐전이 등이 동반된 진행된 간암의 경우에는 말초혈액을 통해 항암제를 주입하여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일부 경구복용 약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진행된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항암제의 주사 또는 경구 복용법 이외에 간암 조직에 직접 알코올 등을 주입해서 조직을 괴사시키거나 고주파 등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나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법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간 혈관에 항암제를 주입하여 간암 세포를 없애는 치료법 경 간동맥 화학색전술, 또는 항암색 전술이란 대퇴부의 동맥을 통해서 관을 삽입하고 간암이 발생한 부위에 항암제와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종양 조직의 22~55%에서 완전 괴사를 관찰할 수 있고 5년 이상 장기 생존자가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간암의 크기, 환자의 상태, 간경변증의 동반 유무에 따라 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간 기능이 매우 악화되어 있는 경우 또는 간문맥혈전(간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혈액이 지나는 혈관 안에 응고된 혈액 및 종양 조직이 있는 경우)이 동반된 경우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대개의 경우 1~3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하며 치료 효과에 따라 치료 간격이 길어질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퇴부의 피하에 항암제 주입을 위한 기구를 삽입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치료시 마다 대퇴부의 혈관을 천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간에 생긴 종양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경피적 에탄을 주입법은 초음파로 간에 생긴 종양을 확인하고 간종양 내에 에탄올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암의 크기가 3cm 이하인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장기 생존율이 간절제술과 비슷한 정도 있으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효과가 떨어지며 재발이 반수 이상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간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하여 종양의 괴사를 유도한 후 에탄올을 주사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에탄올 이외에 다른 약물(초산 또는 홀뮴)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간암을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한 경우에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간암의 크기가 매우커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간암 종괴의 크기 감소와 통증의 경감을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도하지만 방사선에 의해 간과 주위 장기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법의 발달로 인해 이러한 부작용의 빈도는 매우 감소하고 있으며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새로운 방사선 치료도 일부 환자에서 선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간암의 최신 치료법_ 치료효과 개복 후 절제보다는 미세침습을 통한 치료가 선호되고 그 치료 효과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열치료가 있고 이외에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등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은 목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여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일부 선별된 환자에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초음파를 종양부위에 집적시켜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고집적 초음파 종양 치료기 (HIFU)도개발되어 있어 종양의 위치, 종양의 양상, 간기능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암의 치료에 이용되는 약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 경구복용 항암제는 말기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가 입증되었고 곧 국내에서도 투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피적 고주파 열치료 고주파(radiofrequency)를 이용한 응고 소작술도 시행되고 있는데 우 상복부의 피부를 마취시키고 초음파로 간암을 확인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바늘을 종양 내부에 위치시키면 바늘 끝에서 고주파가 발생하여 간암 조직이 괴사됩니다. 치료에 필요한 총 소요시간 및 치료횟수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3cm 미만이라면 피부마취에서 종료 시까지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심한 출혈성 경향이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지 않다면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에도 비교적 큰 부작용이 없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3개 이하의 다발성 간암이나 전이성 간암에 적용 시 1개의 간종과 당 1회 내지 2회의 시술만으로 간암조직을 모두 괴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하여 치료적응 환자를 선별한다면 간 절제술과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