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은 간, 신장, 각막 등 장기가 손상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환자에게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법입니다. 장기기증은 ‘다른 사람 장기의 기능회복을 위해 대가 없이 자신의 특정한 장기 등을 제공하는 행위’이고 한 사람을 구할 뿐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구할 수 있는 숭고한 행동입니다 장기기증에는 생체장기기증과 뇌사시장기기증, 사후장기기증 등이 있습니다. 장기기증자가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는 장기는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골수 및 각막등 7종류이다. 하지만 장기기증은 기증희망자가 살아있을 때 기증할 것인지, 뇌사상태에 빠질 때 또는 사후에 기증할 것인지에 따라서 다릅니다. -살아 있을 때 기증할 수 있는 장기(신장 정상적인 것 2개중 1개, 간장 일부, 골수 일부) -뇌사상태시 기증할 수 있는 장기(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각막) -사후에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각막) 뇌사 기증은뇌사자의 장기를 기증하는 경우, 사후 기증은사망한 후 기증하는 경우, 살아 있는 자 간 기증은 친족간·타인 간의 신장, 간, 췌장, 폐, 골수, 말초혈 등의 기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안구이식이란 손상되거나 정지된 안구의 기능회복을 위해 이식하는 것이다. 안구는 사후 6시간 이내에 채취가 가능하고, 다른 장기와 달리 최대한 2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구는 혈관 및 신경 등이 포함된 하나의 장기로써 공막 이식 및 녹내장 수술 등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뇌사 시에는 각막 2개, 폐 2개, 신장 2개, 심장, 간, 췌장 등 9개의 장기를 기증하여 한 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뇌사는 대뇌, 소뇌, 뇌간의 모든 기능이 정지돼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사판정은 뇌사판정 신청→ 1·2차 뇌사조사 → 뇌파검사 → 뇌사판정위원회 → 장기기증으로 이뤄지며, 뇌사판정위원회는 의사 2명 이상과 비의료인 위원 1명 이상을 포함한 출석위원 전원 찬성으로 판정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뇌사판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엄격하게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증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계에선 까다로운 뇌사판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체조직기증은 뇌사 또는 사망 후 인체조직기증(피부, 뼈 등)을 통해 시각장애, 화상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증됩니다. 현재는 기증자의 수가 부족해 국내에서 필요한 이식재의 80%를 수입에 의존 합니다. 불의의 사고 또는 만성 질환으로 많은 사람이 장기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자에 비해 실제 장기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환자들은 길게는 10년까지 장기이식을 기다립니다. 그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2022년 10월 기준 한국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4만 500여명이고, 기증자 수는 500여명 이였습니다. 장기이식 대기자의 평균대기 시간은 약 5년 4개월이며, 2021년에는 이식 대기중 하루에 6.8명, 환우 2,480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지 24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장기이식 및 기증에 대한 제도가 발전하고 인식도 개선되어왔습니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장기이식 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170여만명이며 인구 대비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은 약 3%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기이식 희망등록자 수가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입니다. “「장기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조사」에 의하면 2020년 국민 10명 중 약 6명이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사가 있다”라고 대답했지만 실제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비율은 15%에 불과했습니다. 2021년 장기기증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 훼손에 대한 거부감’이 37%, ‘막연한 두려움’이 27% ‘절차 이외의정보(사후처리, 예우 등) 부족’이 16% 순이었습니다. 또 다른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는 장기기증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홈페이지 (www.konos.go.kr)에서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우편, 팩스, 또는 장기이식 등록기관 방문 등록도 가능합니다.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www.konos.go.kr)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장기기증보다 장기이식 대기자가 많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기기증 의사표시 방식을 변경하는 등 장기기증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의사표시 방식 변경 찬성 측은 스페인이 추정적 동의 방식 제도를 도입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장기기증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됐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 장기기증자에 대한 사회적인 예우를 더 강화하고자 2021년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기증 과정부터 기증 후 장례까지 전담 인력이 예우를 지원하고, 유가족 지원 서비스 표준을 마련해 장제비, 진료비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증자 가족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기증 후에도 상담, 복지서비스 등 및 유가족 예우 사업을 운영합니다. 또한 생명나눔 증서 발급 및 온라인 기증자 추모관 운영, 순천만 국가정원 내 ‘생명 나눔 주제 정원’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인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증인의 의미있는 나눔을 기억하고 유가족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서울 보라매공원 내에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매년 9월 두 번째 주간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하고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학교·사회단체·직장 내 장기기증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 그리고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수혜자의 이야기를 공유해 장기기증의 숭고함과 가치를 알림으로써 기증등록을 원하는 사람과 유족에게 긍정적 영감과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2000년「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국제장기기증 및 이식 등록기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장기 기증자는 8.7명으로 스페인(48.9명), 미국(36.9명) 등을 크게 밑돌고 있다. 또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뇌사자 보호자의 장기이식 동의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시기에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장기기증이 활성화된 미국,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장기기증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는 ’opt-out 제도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 장기기증 대상자로, 장기기증을 거부하는 경우 미리 신고를 해야 하는 제도)‘를 통해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교적 국민 정서 및 의료시스템상 opt-out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이처럼 장기기증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제도를 구축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면 가족 간의 생존 시 장기기증, 뇌사 시 장기기증 및 소아 장기이식 수술 등 다방면으로 장기기증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긍정적인 미디어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얼마 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온라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늘어난 데에는 장기기증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 소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 또는 사망 전에 장기기증에 동의한 경우나, 반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엔 유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한 경우에만 기증이 가능합니다. 장기기증의 날은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기증)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해 홍보하던 것을 2018년부터 정부에서는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홍보 기간뿐 아니라 계속 꾸준히 생명나눔의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적이지 않다. 그들은 대개가 온순하고 내성적이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조현병과 관련한 폭력의 위험이 사라진다. 되풀이하지만 사례연구에 의하면 폭력은 계속적인 경고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무시당했을 때만 발생한다. 진정한 폭력은 우리에게 있다. 그것은 방치라는 폭력이다.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앤 데버슨)중. 17세 아들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했다. 저자는 정신병에 대한 가장 큰 억압은 무관심이라고 말한다.
사랑의달팽이,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 촉구 서명 캠페인 1000만 원짜리 인공와우, 정부 지원은 ‘평생 단 한 번, 40%만’ 10년 주기로 평생 10번 교체 시 2억원 소요 호주, 싱가포르는 5년 주기 교체비용 전액 지원 뉴스 제공사랑의달팽이 가 청각장애인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 지지 서명 캠페인 포스터 2023년 05월 17일 --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보건복지부 통계(2022)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약 43만명으로, 전체 장애인 가운데 청각장애인의 비중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이중 1만5000명 정도가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난청인의 경우 인공와우 수술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한쪽당 2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건강보험 미적용 시)와 19세 이상 환자는 한 쪽 귀의 수술만 지원하는 현 정책이 수술을 결정하는 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실제 성인의 경우 한 쪽만 수술을 할 경우 소리를 한 쪽으로만 들어 방향 인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인공와우 수술을 한 안재권 한국인공와우사용자협회 회장은 “현재와 같은 기준이라면 성인은 한쪽 귀 수술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단순히 지원 개수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인공와우 수술 후 외부장치 고장, 노후화 등으로 교체가 필요할 경우에도 정부에서는 수술한 귀에 한해 평생 1회, 단 40%의 비용만 지원한다. 이후에는 교체 시마다 한 쪽당 1000만원의 비용이 들며, 평생 10번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2억원이 소요된다.외부장치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장치가 노후돼 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고, 배터리 지속 시간 또한 짧아진다. 기능이 향상된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리를 정밀하게 들을 수 없다. 특히 아동은 교체 시기를 놓치면 언어, 인지, 사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이지은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이사장은 “외부장치가 고장나거나 노후화로 교체해야 할 때 양쪽 교체 시 2000만원이 든다.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비용이지만, 평생 와우에 의지해 생활해야 하는 청각장애인에게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정연훈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는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는 5년 주기로 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교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있어야 한다”며 “최소 10년에 한 번은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분실하거나 고장이 났을 때는 물론 기기의 발달에 따라 더 나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랑의달팽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 같은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은 “소리를 찾기 위해서는 인공와우 수술과 주기적인 외부 장치 교체가 꼭 필요하지만, 높은 비용이 부담돼 어쩔 수 없이 다시 소리 없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각장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듣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서명에 동참해준다면 청각장애인들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관심을 모아 주길 부탁드린다”고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청각장애인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 캠페인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사랑의달팽이 소개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줘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결성해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하나,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셋, 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넷, 하루 세 끼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다섯,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여섯, 누구라도 칭찬한다. 일곱, 약속시간에 여유 있게 가서 기다린다. 여덟,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아홉,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열,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괴롭히기도 할 것입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심리치료교실에서 배려심과 관련한 어떤 설문서를 나눠주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암환자에게서 모두 다 높은 점수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암환자가 아닌 사람도 몇 명 함께 설문지를 작성했는데 뜻밖에도 점수대가 낮았습니다. 심리치료를 진행한 교수님께서는 암환자 분들은 대부분 심성이 좋고 착한 사람이라고 주위에서 평가받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목소리를 높이는 쪽이 아니라 그냥 나 하나 참으면 그만이지라고 속으로 삭히는 사람, 하기 싫어도 주어진 일은 군말 없이 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늘 내 요구보다 가족이나 타인의 요구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다보면 삶의 중심이 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정작 자신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시간과 돈과 노력은 항상 가족이나 타인을 배려하는데 사용됩니다. 막상 여유가 생겼는데도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아프게 되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근육도 연습을 해야 몸이 튼튼해지듯 감정도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행복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암 발견에서부터 치료는 괴롭지만 망설임 없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합니다. 이제는 암의 전이와 재발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해야 맞닥뜨리지 않을 수 있는지, 내 몸은 어떻게 보살펴야하는지, 암환자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습니다.특히 나의 성격을 알고 치유 과정에 도입하는 작업은 나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암을 나았다고 주장하는 경우의 방법을 똑같이 따라한다 해도 같은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 점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만의 치유 방법을 찾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스스로를 안아 주는 방법을 터득해서 자신의 치유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배려심 혹은 이타심과 같이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이라면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연습을 통해서 치유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심리학이나 명상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기법 중에서 ‘버터플라이 허그(Butterfly Hug)’라는 동작이 있습니다. 동작이 나비와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며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안을 때는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운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 나를 안고서 등을 토닥여 준다면 우리는 안정감이나 행복감과 같은 느낌이 생깁니다. 이 동작을 통해서 스스로를 안게 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안아주는 것보다 더 큰 행복감이 생깁니다. 보통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 기분은 들뜨기 마련인데 이 동작은 들떠있는 기분을 진정시켜 주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해줍니다.버터플라이 허그는 1997년 멕시코의 아카폴코 허리케인 생존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치유하는 작업 중에 루시나 아티가스가 개발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슴 앞에 두 손을 X자 모양으로 교차시켜 올리고 손바닥으로 번갈아 가볍게 자신을 토닥거리면 나비가 살랑살랑 날개짓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트라우마 치료 기법 중 하나인데 단순하면서도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속도나 호흡은 편안하게 느낄 정도면 되고 대략 3분 정도 부드럽게 다독여줍니다. 과거에 힘들었던 일들이 떠올라 괴롭거나 불안함이 몰려올 때 버터플라이 허그로 자신을 안아주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과거의 경험이나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지금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어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다면 이 기법을 통해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암과 투병하다 보면 마음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검사결과를 기다릴 때, 의사와 마주 앉았을 때, 몸에 알 수 없는 증상이 생겼을 때 등등 무슨 일이 생기든지 암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며 자신의 마음이나 기분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버터플라이 허그’ 동작은 어렵지 않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아무 곳에서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이 동작과 함께 자신의 따뜻했던 기억을 되살려 떠올리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의 품속에서 느꼈던 감정도 좋습니다. 그 동안 살면서 따뜻하고 행복했던 느낌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 기억 속의 느낌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메말랐던 감정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 줍니다.암은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단지 몸에만 해당되지 않으며 마음 속 감정에도 해당됩니다. 눈에 보이는 암세포가 생기기 이전에 그 세포를 만들었던 나의 마음, 생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뜨거운 감정이 생기면 암세포를 만드는 에너지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치유는 마음 속부터 일어나며 치료는 몸에서 일어납니다. 병원의 치료를 통해서 몸의 암을 치료한다면 스스로를 돌보는 작업으로 마음을 단단히 하고 불안감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치유는 서로 조화롭게 그리고 강력하게 진행되어야 암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그동안 나를 소홀히 했다고 여겨진다면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간단한 치유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월간암(癌)